수영은 심폐지구력 향상과 다이어트, 전신운동 등 다양한 장점을 지닌 인기 스포츠입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단점도 적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 수영 경험자가 직접 밝힌 13가지 단점과 수영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던 현실적인 이유까지, 생생한 후기로 정리해드립니다.
1. 건강한 운동, 수영에도 존재하는 의외의 불편함들
수영은 흔히 ‘최고의 전신운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되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실제 수영을 꾸준히 해온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그 장점 뒤에 숨겨진 불편함과 어려움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장 먼저 언급되는 단점은 피부 트러블입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겠지만, 수영장 물에 포함된 소독 성분, 특히 염소 계열의 락스 성분은 피부에 자극을 주기 쉽습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반복적인 접촉 후에 가려움증, 발진, 건조함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는 머릿결 손상입니다. 아무리 실리콘 수모를 써도 완벽히 막을 수는 없고, 스판 수모를 사용할 경우에는 트리트먼트나 에센스를 꾸준히 사용하지 않으면 머릿결이 거칠어지거나 갈라지기 쉽습니다. 실제로 꾸준히 수영을 한 사람들은 모발이 마치 바닷바람을 오래 맞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곤 하죠.
또 하나 중요한 단점은 귀와 코에 물이 고이는 문제, 즉 이비인후과 질환입니다. 물이 코나 귀 안쪽, 특히 유스타키오관이나 부비동에 고이게 되면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부비동염, 중이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물을 털어내거나 자연 배출되는 걸 기다리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고, 심할 경우 항생제 치료까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물속에서 오랜 시간 노출되다 보면 상처 회복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분에 자주 노출되면 피부 재생 속도가 느려지고, 습한 환경은 세균 증식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가벼운 찰과상이라도 수영을 계속할 경우 쉽게 아물지 않으며, 특히 수술 부위가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어깨 부상, 무좀, 눈병 등 수영장에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이 존재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러한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체질과 수영 습관, 위생 상태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 다르기 때문에 수영을 시작하기 전 충분한 이해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2. 수영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현실적인 허기와 운동 중독의 함정
수영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건 상식처럼 여겨집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조금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죠. 수영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살이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사실, 의외지만 많은 수영인들이 공감합니다. 수영 후 급격하게 몰려오는 식욕 때문입니다.
수영은 전신 유산소 운동이기 때문에 단위 시간당 칼로리 소비는 꽤 높은 편입니다. 그러나 물속에서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 신체는 추가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이에 따라 강한 허기가 몰려오죠. 이 허기를 참아내기란 보통 일이 아닙니다. 수영을 하고 나서 ‘무엇을 먹을까’ 생각이 먼저 들 정도라면, 이미 다이어트는 물 건너간 셈입니다.
더불어 수영은 의외로 하체 근육을 퇴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킥 동작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상체 위주의 영법만 사용하는 경우, 다리 근육을 충분히 쓰지 않게 되면서 하체 라인이 점점 얇아지거나 무기력해질 수 있죠. 일부 수영인들은 자신도 모르게 하체의 힘을 줄이고, 상체 위주로 수영을 하다 보니 다리 근육이 퇴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영은 생각보다 배우기 어려운 운동이기도 합니다. 내가 수영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자세 교정이 쉽지 않고, 물에서의 감각을 익히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까지 제대로 익히려면 최소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발이 닿지 않는 구간에서의 수영, 이른바 생존 수영 단계까지 도달하기 위해선 꾸준한 연습과 정신력도 필요하죠.
게다가 이 과정을 통과하면 의외의 함정, 운동 중독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수영이 익숙해지면 몸이 점점 수영에 ‘중독’되면서, 마치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불안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이는 단순한 운동 습관이 아니라 중독 증상에 가깝고, 지나치게 강한 루틴은 오히려 피로와 면역 저하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은 수영을 단지 ‘다이어트나 건강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 시작했다가, 오히려 역효과를 경험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올바른 동기와 관리 없는 수영은 건강에도, 다이어트에도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수영장에서 마주하는 사람 스트레스와 문화적 갈등, 그리고 진짜 그만두게 된 이유
운동이 아무리 좋아도, 사람 스트레스는 참기 어렵습니다. 수영장이라는 특수 공간에서는 다양한 연령층과 성별, 성격이 섞이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갈등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실제 사례들 중 일부는 놀라울 정도로 극단적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자유수영 시간에 레인 민폐를 일으키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로 접영을 밀어붙이며 공간을 점령하는 사람들, 뒤에서 치고 나가는 사람들, 심지어는 의도적으로 접촉하거나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수영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로감을 안겨주죠.
더 나아가 샤워실에서 벌어지는 다툼도 빈번합니다. 단 몇 발자국만 옮기면 될 샤워기 옆자리를 끝까지 고수하며 청소하는 관리인을 무시하는 태도, 샤워 중 물이 튄다고 싸움을 거는 기이한 행동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이 결여된 상황을 마주하다 보면, ‘운동보다 사람이 더 피곤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또한 일부 성범죄 위험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자유수영 중 몰래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여성 레인 쪽으로 다가가는 의도적인 행동은 치명적 불쾌감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형사 처벌 대상이 됩니다. 아무리 소수라 하더라도 수영장을 찾는 이용자들에게 큰 불안과 불편을 초래하는 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드물게 발생하는 예외적인 사례’로 치부하더라도, 이 영상의 화자는 결국 부비동염이라는 건강상의 이유로 수영을 포기하게 됩니다. 수영 후 귀와 코에 물이 고이면서 생기는 질병은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고, 약물 복용과 치료로 인한 부작용까지 감수해야 합니다. 실제로 부비동염이 악화되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는 데다,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국 수영은 마냥 즐겁고 건강한 운동이 아니라, 적절한 위생 관리, 사회적 에티켓, 체질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 고급 스포츠입니다. 그것이 부족하면 수영은 곧 불편함의 연속이 되며, 심지어 건강과 정신적 스트레스를 위협할 수 있죠.
수영을 시작하려는 당신이라면, 이 글을 통해 장밋빛 운동 너머에 숨겨진 현실도 함께 고려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