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리그 타율 1위 전민재가 경기 중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팬들의 걱정 속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고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습니다. 김태형 감독은 후유증 우려로 엔트리 말소를 결정했는데, 그의 배경에는 어떤 속내가 있을까요?
⚾ 전민재, 롯데의 복덩이에서 큰 위기까지
전민재는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 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중심 타자로 떠올랐습니다. 두산에서 백업 생활에 머물던 그는 롯데 이적 후 30경기 타율 3할 8푼 7리, OPS 0.925라는 눈부신 성적을 기록하며 ‘진정한 복덩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특히 유격수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멀티히트로 김태형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었죠.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중 시리즈 1차전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7회 상대 투수 양지율의 140km 직구가 전민재의 헬멧을 강타하며 그는 그대로 쓰러졌고, 구급차까지 투입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구단 측은 "정밀 검진 중"이라고만 밝혀 팬들의 불안은 가중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에 피멍이 들었다", "안과 전문의가 없어 다음날 검진 예정"이라는 목격담도 퍼졌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단순 타박상’으로 확인되었지만, 얼굴과 눈 주변에 충격을 받은 만큼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 후유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전민재에게는 야구 인생 최고의 시즌이었던 만큼, 이번 사건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옵니다.
💡 김태형 감독, 왜 단순 타박상에도 엔트리 말소?
김태형 감독은 부상 이후 전민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며 회복 시간을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단순 타박상이라지만 눈 주변 타격은 시력, 집중력, 두통 등 미세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과거 두산 시절 전민재를 처음 1군으로 올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의 성장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100경기 경험이 현재의 전민재를 만든 것 같다"며 적극적으로 기회를 주었고, 그 선택은 적중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번 부상에도 '단기 복귀'보다는 '완전 회복'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감독의 결정에도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습니다. 승리 후 하이파이브 영상에서 일부 선수가 웃으며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고, 특히 투수 나균의 행동은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팀원이 머리에 공을 맞고 구급차에 실려간 날의 행동치곤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 야구 팬들의 응원 속 복귀 기다리는 전민재
롯데 팬뿐 아니라 야구 팬들 전체가 전민재의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습니다. 백업 선수에서 주전으로, 평균 이하의 성적에서 리그 최고 타율까지… 그는 분명 인생을 바꾸고 있었습니다. 롯데 구단의 과감한 트레이드 전략, 김태형 감독의 신뢰, 그리고 전민재 본인의 피땀 어린 노력이 모두 어우러진 결과였죠.
하지만 야구는 부상이라는 변수 앞에서 누구에게나 가혹할 수 있습니다. 특히 머리 부상은 물리적 이상이 없더라도 정신적인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팬들의 걱정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민재가 이번 시련을 딛고 건강하게 복귀하여, 다시 한번 뜨거운 타격감으로 롯데의 상위권 진입을 이끄는 핵심 선수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